거스 히딩크 감독, “얀마트, 멍청한 실수했다”... 분통
거스 히딩크 감독, “얀마트, 멍청한 실수했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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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탓 잘 안 하는 히딩크 감독,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분노
▲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 : ⓒ뉴시스

네덜란드 사령탑에 오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실점의 원인 제공을 한 수비수 대릴 얀마트를 비난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간) 유로 2016 A조 예선 1차전 체코와의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만약 이길 수 없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지 않는 경기는 해야 한다”며 “경기 종료 직전 패배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대1로 끝났어야 할 승부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왔다. 매우 화가 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21분 보레크 도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71분 스테판 데 브리가 동점골로 최소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얀마트가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려했지만 공이 골대를 맞은 후 상대 공격수 다비드 림베르스키에게 실점을 내줬다.

히딩크 감독은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며 “혼자 있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30분간 나오지 않았다. 첫 번째 실점은 체코의 훌륭한 골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실점은 우리가 준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이 선수를 비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시절에도 히딩크 감독은 “감독이 선수를 탓하면 안 된다”며 결과는 감독 탓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얀마트의 실수가 네덜란드의 패배로 직결돼 분을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지난 5일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후 2연패에 빠졌다. 아르옌 로번의 공백 속에서 히딩크 감독이 다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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