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호남, 비(非)노무현' 전략으로 선거 계획
5.31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구애를 받아오던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29일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사실상 결정했다.
연세대에서 `미래지향적 리더십의 조건'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하던 강 전장관은 강연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여부에 대해 "다음달 5일께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그날 출마선언을 한다고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라고 말을해 서울시장 후보 등록과 입당을 결정한 것 같다.
그는 "현재 우리당 관계자 몇 분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입장표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야 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어 좀더 준비해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현제 1위로 기록되고 있는 지지율이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다는 물음에는 "그건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나름대로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시장으로 도전하기 위해 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퇴임식을 갖고 대표변호사직을 내놨다.
현재 서울시장으로의 교육을 받고 있는 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를 `비(非)호남, 비(非)노무현' 전략으로 치른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선거대책본부장에 열린우리당의 김영춘 의원을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