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관련 부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따르면, 후쿠시마산 사케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수입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수입해서 들어오는 사케 수는 2007년 1,239건, 2008년 1,725건, 2009년 2,218건, 2010년 3,12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 2,398건, 2012년 2,280건으로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3년 2,371건, 2014년 7월까지 1,160으로 다시 늘고 있다.
2011년 수입 건수는 2,398건으로 2010년 대비 약 1,000건 정도 줄었지만 중량은 2010년 3,203톤에서 2011년 3,200톤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2013년 수입 사케 중량은 3,647톤으로 동일본대지진 이전보다 증가했다.
특히 방사능이 아직도 유출되고 있는 후쿠시마산 사케가 여전히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산 사케 수입량은 2007년 47건/4,104kg, 2008년 58건/1만47kg, 2009년 127건/2만2,098kg, 2010년 226건/3만7,926kg으로 계속 증가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산 사케 수입량은 2011년 105건/21,536kg, 2012년 49건/6,612kg, 2013년 27건/4,073kg, 2014년 7월까지 3건/576kg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후쿠시마 인근 13개 현은 수출 시 일본 정부가 발행한 방사능 검사증명서 및 생산지 증명서를, 이 외의 34개 현은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 제품들을 국내에 수입할 때마다 샘플을 뽑아 방사능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라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후쿠시마산 사케, 방사능 안전한가" "후쿠시마산 사케, 진짜 무섭다" "후쿠시마산 사케, 사케도 먹지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