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의 약속 '연리지'
영원한 사랑의 약속 '연리지'
  • 남지연
  • 승인 2006.03.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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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 밤새 비 맞으며 감정연기 몰입
영원한 사랑의 약속 '연리지'에서 조한선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쳐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비를 맞으며 열연을 펼치는 영화 속 그의 모습에서 한층 성숙해진 ‘배우 조한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 '연리지'에서 조한선은 ‘혜원’(최지우 분)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그 사랑으로 인해 바람둥이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변화되는 ‘민수’로 분해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극 중 ‘민수’는 뜻하지 않게 ‘혜원’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방황하게 되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그녀가 자신의 진심을 받아주기만을 바라며 ‘혜원’의 집 앞에서 밤새 비를 맞으며 그녀를 기다리게 된다. 이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로, ‘민수’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장면인만큼 조한선의 감정몰입이 관건이었다. 특히 11월 초겨울 추위 속에서 밤새 내내 비를 맞아가며 감정연기를 해야 했기에 조한선 스스로도 가장 힘들고, 그만큼 애착이 가는 씬이라고 할 정도. '연리지'는 곳곳에 ‘비’가 등장하여 촉촉한 영상과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데 영화 촬영 시 사용됐던 물의 양은 총 30톤. 이 씬을 위해 사용된 물의 양 역시 어마어마하여 조한선이 이 씬을 연기하면서 얼마나 많은 양의 물세례를 받았는지 짐작케 한다. 스탭들은 악조건의 상황에서 연기를 펼치는 조한선을 보며 혹여 쓰러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정작 자신은 끄떡없다며 원하는 연기가 나올 때까지 계속하여 찍기를 원했고, 영화와 연기에 대한 열정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프로다운 모습에 스탭들의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이러한 그의 노력과 열정, 사랑에 대한 애잔한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생의 마지막이 약속되었다는 비밀을 가진 혜원(최지우 분), 게임처럼 여자를 만나는 바람둥이지만 정작 사랑은 해 본 적 없는 민수(조한선 분), 모든 이에게 친절하지만 사랑하는 여자한테 말도 못건네는 쑥맥남 경민(최성국 분), 사랑에 대한 완벽 이론을 자랑하지만 실전은 처음인 수진(서영희). 이들이 서로 다른 커플을 도와가며 행복하고도 포근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멜로 '연리지'는 오는 4월 13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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