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의 금지된 사랑을 그린 영화 '코드 46'에서 열연
가까운 미래의 금지된 사랑을 그린 영화 '코드 46'에서 감독의 명성만큼 뛰어난 배우 팀 로빈스가 오랜만에 주연으로 열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팀 로빈스는 우리나라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영화 '쇼생크탈출'(1995)에서 20년 동안 굴을 파서 교도소를 탈출한 억울한 무기수 역으로 등장했으며 영화 역사상 명장면에 꼽히는 처절하게 내리는 비 속에서 두 팔을 벌리고 있는 그 포스터의 주인공이다. 팀 로빈스는 이미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영화 '플레이어'(1991)를 통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출중한 연기력을 이미 인정받았다.
또한 출연하는 영화마다 주ㆍ조연을 가리지 않고 영화에 꼭 필요한 캐릭터를 소화해가며 영화를 빛냈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우주전쟁'에서 화성인의 침공 앞에서 점점 광인으로 변해가는 ‘오길비’역으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쇼생크탈출' 못지않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2003년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미스틱 리버'에서의 명연기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감독으로도 유명한데 1995년에 제작된 영화'데드 맨 워킹'에서 죽음을 앞둔 사형수와 그를 지켜보는 수녀의 이야기를 다뤄 각종 영화제에서 큰 호평과 함께 상을 휩쓸었으며, 이 영화로 그의 아내인 배우 수잔 서랜든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99년에는 '크레이들 윌 락'에서 각본과 감독을 겸했으며 ‘과감한 시도가 엿보이는 시대적 영화’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팀 로빈스는 '코드 46'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수사관 ‘윌리엄 겔드’로 분해 지적이고 차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랑에 빠져서는 안될 상대와 함께 과감히 사랑을 이루려는 슬픈 역할이기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그는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 사만다 모튼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명배우의 환상적인 연기와 명감독의 걸출한 연출력까지 녹아 든 슬픈 미래의 러브스토리 '코드 46'은 벌써부터 개봉 요청과 함께 영화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팀 로빈스의 관록있는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 '코드 46'의 개봉은 4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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