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알누스라 테러조직 밀착 음모론 사실로 밝혀져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테러 조직과 긴밀히 관계를 유지하며 협조해 왔다는 그동안 시리아의 주장이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유엔이 올해 5월29일부터 9월3일까지 유엔해방감시군(UNDOF)에 관해 작성한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시리아-아랍 통신사 SANA가 14일 전했다.
이 보고서에는 시리아 내 ‘무장 반군’이 부상자 47명을 ‘휴전선’ 너머 ‘이스라엘 군’에 넘겨준 이후 이들 부상자 중 43명이 이스라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무장 테러조직으로 인도됐던 상황이 기술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알누스라 전선을 포함한 테러조직이 유엔해방감시군 요원들의 거점을 공격해 수많은 차량과 장비를 노획하는 과정과 UN 군복을 이용한 점도 밝혔다.
따라서 시리아 정부가 그동안 테러 조직과 이스라엘 점령군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음모론적 주장이 사실임이 확인됐다. 지난해 시리아 외무부장관은 미국 등 외국군이 시리아 반군에게 화학무기를 제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로써 이슬라엘 점령 당국 역시 미국 등 서방과 함께 반군을 지원하며 시리아에 대한 조직적 음모에 적극 가담해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테러조직을 축출한다는 명목으로 가자지구 전투까지 벌였던 이스라엘이 유엔이 테러집단이라고 규정한 알누스라 전선과 협력해왔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국제사회의 눈을 속여 가며 테러집단과 정치․군사적 거래를 해왔다는 국제사회의 비난과 함께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