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민계식부회장 비롯 1천여명 참석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타계 5주기를 맞아 여러 곳에서 추모행사가 줄을 잇는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건립, 천주교부산교구에 헌납한 성바오로성당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미사가 열렸다.
현대중공업 가톨릭회(회장: 김정섭·미카엘)는 지난 29일 저녁 동구 성바오로성당에서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5주기(3월 21일) 기념 추모미사를 봉행, 평소 가톨릭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고인의 넋을 기렸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 5주기 추모미사 및 추모음악회에는 박맹우 울산시장과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을 비롯해 이연재 사장, 현대미포조선 송재병 사장 등 임직원과 현대중공업 가톨릭회원 및 가족, 동구지역 5개 성당 신자와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추모 분위기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추모미사에는 천주교 부산교구 황철수 보좌주교를 비롯해 배상섭(남천성당), 윤경철(신학원장), 주영돈(교구 성소국장), 김평겸(야음성당), 정승환(방어진성당), 박재구(전하성당), 심원택(남목성당), 김태형(꽃바위성당), 김형근(성바오로성당) 등 부산 및 울산에서의 10명의 사제가 공동집전, 경건함을 더했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추모행사는 1부 추모 미사와 2부 추모 음악회로 나눠 진행됐다.
추모 미사에 이어 2부 추모 음악회에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음악교육원 최윤정 교수가 영화 ‘미션’ 중「가브리엘의 오보에」등 4곡을 오르간으로 연주했으며, 울산 유일의 그레고리오성가단인 베아따성가단(단장 김준희)이「성모송」,「라자로야 나오너라」 등 4곡의 성가로 고인을 기리며 추모했다.
현대중공업 가톨릭회 김정섭 회장(金正燮·52세)은 “고인이 성바오로성당을 건립하면서 동구지역에 본격적인 복음화가 이뤄졌다는데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해마다 기일을 전후해 추모미사를 봉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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