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와 고독을 독특한 신체언어로, 연극 ‘투명인간’
소외와 고독을 독특한 신체언어로, 연극 ‘투명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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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10월 19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공연
▲ 9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서 2014년 시즌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작품인 연극<투명인간>이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4년 시즌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투명인간>(손홍규 원작, 강량원 연출/각색)을 9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서 선보인다.

‘대전예술의전당’, ‘극단 동’과 공동 제작한 <투명인간>은 소설가 손홍규의 단편으로,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이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강량원 연출가(51, 극단 동 대표)는 “가족이 아버지를 투명인간처럼 속이는 장면에서 아버지가 갑자기 ‘내가 진짜 투명인간인가?’하고 자문하자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며 이 소설을 무대화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투명인간>은 아버지의 생일날 장난으로 시작한 투명인간 놀이가 결국 아버지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버린다는 내용으로, 가족 분열과 소외라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진실을 독특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동시대적 문제일 수밖에 없는 소외와 고독, 그리고 관계의 문제를 확대시켜 보여준다. 또 관계의 부재를 이야기하는 이 시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투명한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또한 무대에서는 무중력 상태와 마네킹 상태의 몸, 놀이하는 몸 등은 물론, 무대 위에서 ‘투명함’ 혹은 ‘핸드헬드 기법(hand-held shooting)’과 같이 기존 연극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들만의 무대언어를 이번 공연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투명인간>은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등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전석 2만5천원이고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천원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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