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매출이 재개장 후 크게 증가했다.
16일 엔타스듀티프리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아 지난 7월 엔타스듀티프리인천항만점으로 새롭게 오픈한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타스듀티프리 인천항만점은 7월1일부터 영업을 개시해 지난 7월과 8월 각각 13억3000만원과 19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40% 상승한 것으로 여러 지방 면세점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빠른 영업정상화 기록이다.
엔타스듀티프리는 기존 술·담배 위주였던 항만 면세점에서 패션 핸드백·선글라스·향수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매장을 대거 유치해 100여개의 상품을 구성했다. 특히 인천항 출국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 주류·담배·국산 화장품·시계·가전·식품·유아용품도 강화했다.
또한 오는 12월 인천 구월동에도 1300여 평의 시내 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엔타스듀티프리 관계자는 “외식기업으로서 성공의 노하우를 착실히 쌓아온 엔타스는 중소·중견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면세점 사업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오픈하는 인천본점을 통해 인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만족감도 높이고 중소 면세점도 성공할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한편 엔타스 듀티프리는 경복궁·삿뽀로·고구려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엔타스가 설립한 면세점 전문 기업으로, 지난 6월20일 인천본부세관으로부터 면세점 설영 특허를 취득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