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불법 도청·감시·정보수집 등 숨겨진 추태 폭로

미국 NSC가 전세계를 상대로 불법 도청과 감시를 해왔다고 폭로해 아직까지도 파장이 일으키고 있는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에 관한 기록영화가 뉴욕필름페스티벌에서 상영된다.
링컨센터필름소사이어티는 16일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의 ‘시티즌포(Citizenfour)’를 10월 10일에 상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 필름 페스티벌 켄트 존스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 영화는 스노든이란 인물 탐구, 생생한 서스펜스와 전율적인 폭로 등 여러 측면에서 흥미 있다고 말했다.
포이트라스 감독은 스노든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미국 및 유럽 등을 대상으로 전화와 이메일 기록을 수집해왔다는 내용이 담긴 수천 개의 문건을 폭로할 때 처음으로 접촉한 인물이기도 하다.
스노든은 포이트라스 감독이 9/11 이후 미국의 국가 안보와 프라이버시에 관한 영화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시티즌 포’라는 메일명으로 그녀와 접촉했다. 그녀는 영국 가디언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스노든과 만나 인터뷰하는 장면을 필름에 담았다.
포이트라스 감독은 올해 초 NSA의 불법 도·감청 및 정보 수집을 세상에 알린 공로로 ‘워싱턴 포스트’와 ‘가디언’과 공동으로 공공서비스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올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미국 정부가 원천 자료들을 빼앗을 수도 있어 베를린에서 편집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호주뉴스닷컴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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