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부동산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환경지수 9월 전망치가 전국 143.3, 서울 134.7, 수도권 141.3, 지방 11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전국은 9.9p, 서울은 13.3p, 수도권은 13.6p 상승한 것이다.
반면 지방은 2.2p 하락했다. 지방의 지수는 지난 6월, 7개월 만에 100이하로 떨어진 후 지난 두 달간 상승과 하락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주택경기실사지수(HSBI)의 하나로,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해 집계된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고 100 이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경기(21.2p), 인천(5.9p)지역이 상승폭이 높았다. 지방은 충남(4.5p), 충북(4.5p), 대전(4.6p), 대구(2.6p), 부산(3.6p)이 상승하고 전남(5.5p), 광주(12.4p), 울산(13.4p)은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분양계획지수는 122.2로 전월 대비 18.2p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분양 지수도 7월(84.1), 8월(75.85), 9월(56.1)로 하락했다. 재건축(1.1p)과 공공택지(2.7p)의 지수는 모두 상승해 재건축 시장 수주와 공공택지 보유확보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회복세가 전국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금융지원과 규제완화를 통한 시장 회복기대감 상승에도 임차시장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어 임차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아쉽다”고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