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급량 6천65가구와 비교했을 때 86% 감소
2014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공급량이 2007년 도입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은 842가구 규모로, 지난해 공급량 6천65가구와 비교했을 때 86%나 감소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도입된 것으로써 주변 전세가의 80% 수준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서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면서 2007년부터 올해까지 27차에 걸쳐 모두 2만6천여 가구가 공급이 이뤄졌다.
공공택지에 공급 된 장기전세주택 비중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7년 97%(1천962가구) ▲2008년 90%(2천354가구) ▲2009년 70%(2천269가구) ▲2010년 99%(7천271가구) ▲2011년 97%(3천429가구) ▲2012년 84%(706가구), ▲2013년 88%(5천338가구)이다.
윤지혜 부동산114 연구원은 “높은 인기에도 서울지역의 공공택지 개발 여력이 크게 줄면서 신규 공급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난해에는 강서구 마곡지구 신규 공급 영향으로 물량이 많았지만, 올해는 공공택지 물량이 급감하면서 842가구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주택 수요자라면 신규청약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재계약 물량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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