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6개월만에 국장으로 진급, 높은 성취의욕이 가장 큰 원동력
“아름다움이 여성 권위를 찾는 가장 큰 지름길”
여성에 대한 법적, 제도적 차별을 시정하고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온 여성단체들의 노고 덕택에 예전보다 여성들의 권위가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여성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창립 21년, 장업계의 살아있는 신화 (주)화진의 신입사원에서 입사 6개월만에 국장으로 진급한 하정애씨는 여성의 권위 향상은 여성들 스스로의 성취욕구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하정애국장은 대형요식업계의 매니저로 10여년 일했다. 오랜기간 한우물을 팠지만 월급쟁이에 지나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하정애 국장은 스스로의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원래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뭔가 더 욕심이 났어요. 한 번 뿐인 인생, 나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며 멋지게 살고 싶었죠. ”
지인으로부터 (주)화진을 소개받은 하국장은 처음, 화진의 제품력에 확신을 갖게 됐고“ 이 일이라면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화진의 제품력에 대한 확신은 일에 가속도를 붙게 됐고 거짓말 같이 6개월만에 국장으로 진급했다.
그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본 자신의 높은 성취의욕이 가장 큰 작용을 했다고 한다.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아름다운여자가 만인에게 사랑을 받듯이 여성스스로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해야죠. 물론외모도 중요하지만 한가정의 아내로 엄마로 또 독립된 여성자체로 얼마나 아름다운 꿈을 꾸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국장은 또한 여성은 여성특유의 본질을 찾는것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가장 큰 지혜라고 한다.
“여성만이 갖은 부드러운 힘을 깨달을 때 내면에 잠재된 능력을 발휘됩니다. 여성들은 천성적으로 남을 돌보고 포용하고, 나누고 베풀며, 배려하며 대화하는 데 익숙합니다. 예를 들어 갈등과 분쟁의 소지를 남기는 강압적인 힘의 리더십과 달리 부드러운 여성 리더십은 화합과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만듭니다. 법제화도 중요하지만 여성들의 무기를 우리의 여성다움에서 찾아야지요”
그러나 노력하는 만큼 얼마든지 성취할 수 있는 화진에서 일하면서 자신이 가장 안타까울때는“ 신입사원들이나 젊은 사원들이 초기에 힘들어하고 화진을 떠날때”라고 말한다.
“성취의욕을 갖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죠. 단순하고 기본적인 진리이지만 그것은 여성스스로 자신이 업그레이드 되는 해답이 되어 줍니다. 힘들어서 포기하게 되면 그저 그런 평범한 여성이 되고 맙니다. 여성인생의 행복이란 것이 한가정의 아내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에도 있을 수 있지만 보다 좀더 풍요하고 그것이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이루어낸 것이라면 더 큰 행복감을 주겠지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도와줬던 분들에게 감사하며 외모적으로나 내부적으로 변화된 자신에게 스스로 놀란다”는 하정애 팀장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동안 학연이나, 지연이 아닌 “판매에서 경영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능력과 자질을 중심으로 개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화진의 시스템이 다른 일보다 여성자신들의 꿈을 이루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부하직원들에게 “힘들더라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인내심을 갖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정애 국장은 “자신의 노력으로 이제는 금전적인 여유도 갖게 됐지만 그것보다는 전국을 아우르며 이제는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것에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자신을 미의 전도사라고 소개하는 하정애 국장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목표는 물론 직원의 98%가 여성으로 구성된 (주)화진에서 여성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고 성취의욕을 불러 일으킴으로서 여성여성평등화를 위한 소리 없는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윤여진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