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유럽시장개척단 활동' 거액 수출계약
광주시, '유럽시장개척단 활동' 거액 수출계약
  • 하준규
  • 승인 2006.03.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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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건에 2천374만 달러의 수출의향을 확보
유럽시장 개척에 나선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거액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광주시 유럽시장개척단(단장 강왕기)은 30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힐튼호텔에서 가진 2차 시장개척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4건에 576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9건에 2천374만 달러의 수출의향을 확보했다고 31일 전해왔다. 자동차 에어컨 부품생산업체인 ‘구일공조’ 차준호 부사장은 이날 그리스 최대 에어컨 공조회사인 ‘TR 세르모라드’사(사장 갈라나키드)와 5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향후 수입사측의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뒤 매년 500만달러의 부품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광산업체인 ‘아이씨에프’(대표 박우현)는 아테네에서 조명기구를 수입판매하는 ‘A.다블레리스’와 ‘테크니컬’에게 각각 36만달러등 총 72만달러를 현장 계약했다. 이 회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린 1차 유럽시장개척활동에서도 ‘ILTI루체’와 25만달러(한화 2억5천만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일궜다. 교육용 소프트웨어사인 ‘KTES'(대표 김병혜)는 그리스 교육용 책자 및자료공급사인 ‘ANACO’에게 교육프로그램인 ‘ipab’와 ‘inoclass’를 각 10개(개당 2천달러)씩 20개를 판매하기로 계약, 4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금형업체인 ‘쓰리에스텍’(사장 박경재)은 현지 프레스금형업체인 ‘N. Bazigos'사로부터 공장방문을 제의받고 현장방문을 통해 1만5천달러의 수출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쓰리에스택은 귀국후 냉장고와 오븐 등 가전제품의 도면을 MOU체결사에게 보내 최종 수출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밖에 플라스틱 금형회사인 ‘우성정공’(대표 박화석)은 현지 금형사인 ‘포르모 플라스틱’으로부터 9개 플라스틱 생활용품에 대한 견적의뢰를 받는 등 4개 현지업체로부터 수입의사 타진을 확인받았고 광산업체인 ‘라이텍 코리아’(사장 심상인)도 현지 바이어로부터 50만달러의 수입의향(MOU)을 받고 수일내로 사용처에 따른 완제품을 보내주기로 했다. KOTRA 아테네무역관(관장 오혁종)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장에는 그리스 현지 50여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진지한 상담에 응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여줘 향후 그리스 시장이 광주지역 업체들에게 유망한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줬다. 강왕기 광주시 시장개척단장은 “그리스는 그동안 광주기업들에게 상당히 낯선 시장이었으나 의외로 광주와 광주 중소기업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그리스가 수출시장 확보 가능성이 매우 유망한 지역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 정해문 대사는 이날 행사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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