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자식 다섯 명을 죽이고 야산에 시신들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초반의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돼 미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 체포 영장에 따르면 용의자 팀 존스 주니어(32)는 자기 자식들이 자기를 죽여 토막을 낸 뒤 개 먹이로 던져 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
존스의 변호인은 그가 정신병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으니 조속히 정신 감정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존스는 현재 소아 방치와 5건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연봉 71,000$(7천4백만원 가량)을 받으며 인텔사(社) 엔지니어로 일한 존스는 컴퓨터공학 학사 소지자이다.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적이 있으며, 2001년에는 빈집털이, 차량 절도와 코카인 소지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실종된 아이들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학교와 탁아시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직후에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존스는 1살~8살에 이르는 다섯 자식들을 폭력적인 수단으로 살해한 뒤 며칠 동안 주(州)를 넘나들며 시체의 부패 냄새를 없애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했다고 ‘메일온라인’이 18일 전했다.
미시시피주(州) 경찰은 음주운전 검문소에서 존스의 SUV를 세운 뒤에 차 안에서 엄청난 양의 피와 아이들의 옷을 발견했다. 차 안에는 ‘죽음의 악취’가 진동했다. 당시 존스는 온라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합성 마리화나 ‘스파이스’에 취해 있었다.

존은 경찰을 앨라배머주(州)의 인적이 드문 야산으로 인도했다. 존스는 이곳에서 다섯 개의 쓰레기봉투에 담은 시신들을 유기했다. 당국은 현재 존스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살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존스는 아이들이 자신을 죽여 토막 친 다음에 개한테 먹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10년 동안 함께 산 아내가 야심한 밤에 이웃집 19살짜리와 성관계를 갖는 모습을 목격한 후 이혼했다. 이후 존스는 거처를 옮겨 아이들과 함께 살았다.
스미스 카운티의 검사 다니엘 존스는 아내가 바람난 모습을 목격한 후 오쟁이 진 용의자가 미쳐버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