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발트 제국 등 5개국 침공 시사
푸틴, 발트 제국 등 5개국 침공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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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면 2주 만에 우크라 점령 가능’
▲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 러시아정부 공식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포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눈 대화 기록에 따르면 그는 폴란드, 루마니아와 발트 제국(諸國)을 침공할 수 있다고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원하면, 우크라이나는 물론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루마니아에 러시아 군대를 주둔시킬 수 있다”고 포로셴코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자이퉁’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아이리쉬 인디펜던트’는 만일 사실이라면 이는 푸틴이 나토와 유럽연합 회원국에 대한 침공을 최초로 언급한 것이며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유럽과 미국은 심각한 불안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푸틴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5개국은 나토의 설립 조약의 제5항인 “한 나라만 공격해도 다섯 나라를 공격한 것과 같다”는 안전 보장의 적용을 받고 있다. 미국 버락 오마바 대통령은 이달 초에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을 방문해서 이 조항 이행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위원장에게 “내가 원하면 2주 안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해 에너지, 금융, 무기 부문에 대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나토는 러시아 위협에 대비해 신속대응군 편성에 동의했으며 발트해에 대한 공중 순찰을 강화했다.

미국은 18일 우크라이나 군에 4천만 유로를 지원하겠지만 친러 반군과의 전투에 시급히 필요한 무기 지원 요청은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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