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대학원에 산학협력기금 5억원 출연 등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31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KAIST의 Robert B. Laughlin 총장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파생상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은 김창록 총재가 KAIST 금융전문대학원에 협력기금 출연을 제의하여 성사된 것으로, 파생상품분야에서는 국내 최초의 산학협력 사례이다.
협약에서 양 기관은 파생금융의 신상품개발 및 헷징기법 등에 대하여 공동연구를 수행하여 공동세미나를 연 1회 이상 개최하고, 쌍방이 희망하는 형태의 교환연수를 수시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은은 동북아시대에 대비한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5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KAIST대학원의 금융공학 과정은 1996년부터 국내 파생금융분야에서 탁월한 위치를 인정받아 왔으며,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올 2월 설립되었다. 산은 금융공학실 역시 1990년대 후반부터 파생상품 영업을 시작한 이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최대 파생금융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산은 김창록 총재는 협약식에서 "각각 시장과 연구분야의 리더인 산은과 KAIST의 산학협력으로 학문적 연구결과가 신상품개발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창출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은 국내 파생금융시장을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데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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