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약수 고로쇠 수액
신비의 약수 고로쇠 수액
  • 류병두,최정화
  • 승인 2006.04.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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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병 신경통 효과 탁월 건강음료 각광
민주지산, 천마산, 백화산 등 영동군의 고원지대에서는 요즘 이곳의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고로쇠 수액은 칼슘, 칼륨, 망간, 마그네슘, 나트륨, 비타민B1, B2 등이 풍부한 천연 이온수로 위장병과 신경통, 산후회복, 피로회복,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무의 어원이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水)에서 비롯됐듯이 다양한 효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며 매년 이맘철 고로쇠 서식지역에는 수액을 채취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북적인다. 채취철이 매년 우수에서 경칩까지 45일에 불과한데다 눈비나 바람이 불면 채취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까다로운 습성을 지녀 고로쇠 수액은 쉽게 맛볼 수 없는 귀한 건강음료로 꼽힌다. 채취량도 한그루에서 하루 0.5~ 3ℓ에 불과하다. 영동군은 주민들의 농한기 소득증대를 위해 고산지역의 군유림 및 사유림 46㏊에 자생하는 고로쇠 나무 2186그루에 대한 수액 채취를 오는 3월 30일까지 허가했다. 군은 주민들에게 수액채취 허가를 내주며 불법수렵과 산불 감시 등의 역할도 맡기는 등 업무협조를 받기로 했다. 수액의 가격은 채취시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18ℓ들이 한통에 3만~ 5만원, 10ℓ들이 한통에 2만 5000원선에서 도시지역 소비자들에게 팔려나가 농한기 주민들에게는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있다. 군 관계자는 "한때 수액채취가 나무의 생육에 장애를 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국립산림과학원 및 산림 관리청의 연구 결과, 수액 채취로 인한 생육장애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맛도 담백하고 향긋해 마음 놓고 마셔도 되는 최고의 건강음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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