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초재선 버르장머리 고쳐놓겠다”
문희상 “초재선 버르장머리 고쳐놓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 기강 해치는 해당행위, 이유여하 막론하고 엄정 대처 따를 것”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당내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위기의 새정치민주연합을 살리기 위해 구원투수로 나선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일부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며 강도 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최근 당내 중진 의원들과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요즘 일부 초재선 의원 중에는 너무 막나가는 의원들이 많다”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위원장은 앞선 22일, 첫 비대위회의 공개 석상에서도 “공당은 규율이 생명이다. 누구나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이 생명”이라면서도 “그러나 당 기강을 해치는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대처가 따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력한 경고의 뜻을 밝혔다.

문 위원장이 이처럼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은 그동안 당이 어려울 때마다 초재선 의원들이 지도부를 흔들며 더 큰 어려움 속으로 당을 몰아넣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국민공감혁신위원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탈당까지 고심했던 이유 중 초재선 의원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한 언론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초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저렇게 물러가라고 하니, 아니 아예 당을 떠나가라고 하는 것 같고 나를 죽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가 나가야 하지 않겠냐”면서 “쫓겨나는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