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14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한성백제문화제는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 등 옛 고대문화를 꽃 피웠던 한성백제시대의 500년 도읍지의 생활상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더한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재현한 ‘한성백제마을’를 비롯해 백제시대 의상을 입고 한지공예, 활 만들기,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옥사군영체험과 달집에 소원빌기, 왕좌체험, 퀴즈 프로그램 ‘도전 한성백제 박사’도 진행된다.
2일 오전 10시 풍납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열리는 혼불채화식을 시작으로 오전 11시에는 몽촌토성역 앞에서 칠지도 제막식, 오후 6시에는 몽촌토성에서 ‘한성백제 성곽돌기’ 순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개막식은 오후 7시께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또 3일에는 최고 명필을 가리는 ‘한성백제 서예대전’, 호남우도농악을 즐길 수 있는 ‘고창농악 한마당’, ‘외국인 굴렁쇠굴리기 대회’ 등이 펼쳐진다.
4일에는 송파구립 리듬체조단 공연 및 전국청소년예능동아리 경연대회와 김창완 밴드, 이상은, 투빅 등이 출연하는 ‘착한 콘서트’도 진행된다.
5일에는 총 8개 테마로 구성돼 총 1300여 명이 참가하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을 비롯해 왕의 복장을 한 채 왕의 이름을 불러보는 ‘나는 왕이로소이다’ 등이 진행되며 오후 7시 평화의 광장 주무대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으로 축제의 막이 내린다.
송파구 관계자는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체험형 역사문화축제”라며 “특히 백제성씨(姓氏) 후손 30명과 서기 461년 일본으로 건너간 한성백제 개로왕의 동생, 곤지왕의 제사를 지내는 아스카지역 주민 대표단이 직접 행사에 참가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고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