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6일까지 부분파업 실시
현대차 노조, 26일까지 부분파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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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확대, 2교대제 문제점 보완 등 요구
▲ 현대차 노조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시사포커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23일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울산공장 1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출근하는 2조 근무자 1만여 명도 부분 파업에 참여한다.

이후에도 2시간에서 4시간씩으로 파업 수위를 높여가며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중공업 노조도 이날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생산하지 못한 차량은 3만2400여대, 매출차질액은 7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22차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2일 협상 자리에서 “그동안 사측이 주장해 온 경영악화, R&D 연구이용 등이 한전부지 매입으로 설득력을 잃었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기준 8.16%(15만9614원) 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현재까지 통상임금개선위원회 신설안을 비롯해 ▲기본급 9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20% ▲사업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주말특근과 잔업 등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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