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도입돼 전국 고등학생은 문·이과 구분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공통과목으로 배우게 된다.
24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에 따르면 현 초등학교 6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부터는 공통교과가 필수로 반영돼 문과와 이과 모두 공통사회와 공통과학 등 통합교과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또한 초중학교에 소프트웨어(SW) 관련 교과를 필수로 이수하고 안전 교과 또는 단원이 신설되며 한자교육도 강화된다.
고등학교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으로 ‘공통과목’을 도입해 으며,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을 개설했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등 4개 과목에 8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이며, 과학은 통합과학 8단위와 과학탐구실험 2단위 등 10단위가 신설된다. 또 한국사는 사회 교과군에서 분리돼 별도로 6단위로 편성됐다.
교육부는 국어, 수학, 영어와 한국사를 포함해 기초교과의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지 않게 하고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GPS)과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국정교과서로 발행하는 사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책연구진 초안은 통합교과목으로 개정이 되는 만큼 우선 국정교과서로 발행한 후 다음 교육과정 개편 때 검정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라며 “새로 생기는 과목인 만큼 최초에는 국정을 하고 그 다음에 다른 교과서로 바뀌는 게 맞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교육과정이 통합됨에 따라 (가칭)국가교육과정 각론 조정위원회를 설치해 교과 간 내용구성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교과서 개발에 대한 공통의 지침을 제시하는 등 개별연구를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