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자신을 고소한 주민 ‘맞고소’ 강력 대응
김부선, 자신을 고소한 주민 ‘맞고소’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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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관심, 구청 등 관계기관으로 돌려줬으면”
▲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H아파트 반상회 도중 이웃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김부선이 맞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H아파트 반상회 도중 이웃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김부선(53·여)씨가 자신을 고소한 주민에 맞고소 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성동경찰에 따르면 H아파트의 난방비 비리 폭로 사건과 관련해 부녀회장 폭행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2년여 전 300여 명의 주민들로부터 제출받은 H아파트의 난방 비리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서에 제출했다.

또한 김씨는 기자들과 만나 “난방 비리를 저지른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김부선’이란 다혈질 여배우를 폭력범으로 우리 사회에서 다시 매장하려고 했다”면서 “연예계를 떠날 각오로 맞서는 중인데 씁쓸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씨는 “보통 사람들보다도 못한 마이너리티의 삶을 살고 있는 나는 내 집 마련의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많이 가진 자들의 파렴치한 일을 알게 돼 무던히 언론에 알렸지만 외면당했다”며 “왜 지금에 와서야 대한민국 언론이 관심 갖는지.. 가진 자가 선행했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나에 대한 관심의 10분의 1만이라도 구청 등 관계기관으로 돌려줬으면 한다. (저는) 연기자로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고소한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상대가 먼저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는데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참을 수는 없다. 정식으로 맞고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피해 주민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 도중 난방비 문제로 주민 A씨와 시비가 붙자 A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로 고소당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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