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아시아나 측, 극구 부인

박삼구(69)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회사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박 회장이 회사 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납품 단가를 부풀리거나 허위 매출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이 조성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으며 비자금 조성 여부 및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 분석을 하고 있다.
이후 분석을 마치는 대로 검찰은 박 회장과 금호아시아나 그룹 임직원 등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의) 초기 단계”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금호 아시아나 측은 비자금 조성에 극구 부인하는 입장이다.
한편 박 회장은 자신의 동생인 박찬구(66)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부터 4000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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