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23일(현지시각) 시리아를 처음으로 공습한 날 ‘호라손그룹’도 공격했다고 보도했으나 전문가들과 시리아의 이른바 ‘온건한’ 반군들은 알 누스라 전선이 공습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에 근거를 둔 시리아 인권감시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미국 언론이 호라손을 꺼내기 전까지 호라손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반군이나 활동가와 세계는 공습 지역이 알 누스라 진지들임을 알고 있고, 죽은 대원들은 알 누스라 전사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라흐만 소장은 시리아 위기가 발발한 2011년부터 쭉 이 지역에서 활동해왔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운영하는 ‘시리아 위기’ 사이트의 아론 런드 편집장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AFP통신에 “알누스라와 연계된 알카에다가 운영하고 반(反)서방 분파에 대한 뉴스가 일주일 전부터 나왔다는 사실은 확실히 흥미 있는 우연의 일치다”며 이 보도가 나왔다는 사실은 이번 공습이 시리아 내 반군이 아닌 미국에 적대적인 그룹을 향한 것이라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리브주(州)의 활동가 이브라힘 알 이들리비는 반군은 이슬람국가에 대한 공습을 지지하지만 알누스라나 호라손에 대한 공습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번 공습은 서방을 이롭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알 누스라는 “이슬람국가(IS)와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반군들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반군들은 알 누스라를 ‘테러’ 조직 리스트에 넣었다며 미국을 비난하며 테러 집단으로 불리는 데 거부감을 표시해왔다고 <알 아크바르>가 24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