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의 모든 것'
'DMZ의 모든 것'
  • 이금연
  • 승인 2006.04.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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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박물관 강원도 고성 민통선 내 착공
강원도에서 새롭게 역점추진중인 남북교류 3대 모델화사업」중에 첫번째로,'DMZ박물관'기공식이 3월 30일 사업현장인 민통선내(고성군 현내면 송현리)에서 치뤄졌다. 'DMZ박물관'은 20세기가 남기고간 냉전의 유적지인 DMZ내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와 반세기 이상 인간의 손이 미치지 않은 자연 생태계 등 '모든 것'을 집대성하여 세계사적 인류역사의 유산이면서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강원도의 의욕적인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비롯 각급 기관장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식사를 통해“'DMZ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DMZ내에 있는 모든 것을담아서 자연·환경자원은 물론 암울했던 역사를 올바로 알리고, 냉전과 갈등의 아픔을 평화와 화합의 미래로 승화시켜 나가는 통일의 이야기를 강원도가 새롭게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MZ 박물관'건립은 그동안 한반도의 DMZ에 대해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에도, DMZ의 참모습들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노력이 없었던 안타까움과, 특히 남북화해와 협력시대를 맞아 언젠가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될 DMZ의 기록들은 지금 우리세대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의 국민적 공감대 속에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이 사업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DMZ 박물관'건립사업은 올해부터 2008년 8월까지 총 460억원(국비·도비 각 50%)을 투자하여, 145,396㎡(44천평)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3층 10,717㎡(3,242평) 규모로 DMZ내 모든 것을 담을 '박물관'과 각종 회의나 세미나, 연극공연, 기획전시 등을 개최할 수 있는'다목적센터'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DMZ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연출하는 ‘전시계획’은 DMZ속에 묻혀 있는 역사적ㆍ문화 유적들과 반세기 이상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의 생생한 모습, 전쟁의 주요 사건사고, 민통선 사람들의 삶 등 비무장지대 155마일에 녹아있는 시간적 역사성과 공간적 존재들을 모두 조사·분석하여 우리 민족의 과거를 재조명하고 미래와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이며, 옥외에는, 지난해 남북 장성급회의를 통해 동시 철거하게 된 대북 선전용 대형 전광판, 확성기 등을 국방부로부터 양여 받아 실물 그대로 전시하고, 웹사이트에 ON-LINE 박물관도 동시 오픈할 계획이며, 보다 많은 전시콘텐츠들을 단계별로 확장시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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