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의화 의장, 대국민 사과하라” 맹성토
새누리 “정의화 의장, 대국민 사과하라” 맹성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과 약속 저버리고, 표결권 침해한 반민주적 의사진행”
▲ 새누리당이 본회의를 개의했다가 9분만에 산회해버린 정의화 국회의장을 향해 맹성토를 쏟아내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여당 단독으로 개의된 국회 본회의를 “30일 본회의를 재소집하겠다”면서 9분 만에 산회한데 대해 새누리당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열린 새누리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정 의장에 대한 맹성토가 쏟아져 나왔고, 원내부대표단은 성명까지 내 정 의장을 비난했다.

원내부대표단은 이와 관련, “어제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은 국회의장께 정식으로 본회의 개의 요구 공문을 전달하였고, 오늘 아침까지도 국회의장께서 본회의를 오후 2시에 개의해서 본회의 계류 중인 90개의 안건을 처리하기로 약속했다”며 “그런데, 당 소속 의원 154명이 출석하여 의결정족수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이 참석의원들에게 단 한마디 발언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한 것은 의원들의 표결권을 침해한 반민주적인 의사진행”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의 직무를 방기함으로써 제19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된 뒤 단 1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식물국회가 장기화 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 개개인의 권한을 침해한 것일 뿐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해 즉각 대국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야당에 대해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하루빨리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 경제 법안들을 처리하고, 국정감사 및 2015년 예산심의에 착수하기를 고대하고 계시는 국민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덧붙여 “야당은 본분을 망각하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서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새누리당은 국민을 바라보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