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긴급기자회견 “여야 대표회담 긴급 제안”
문희상 긴급기자회견 “여야 대표회담 긴급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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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안 모든 문제 해결하고 10월 1일부터 정국 정상화하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긴급 대표회담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28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및 국회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표회담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촉구하며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정부와 여당이 진정성과 의지만 있다면 세월호특별법 제정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가장 큰 피해자이자 희생자인 유족들이 그 해결을 위해 전향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과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및 특별법 제정 책임을 유족과 야당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과연 유가족에게 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야당에만 있다는 말인가?”라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문 위원장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본말이 전도되었다”며 “가장 큰 책임은 누가 뭐래도 정부와 여당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위원장은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특정 정당의 대변자가 아니다”며 “국회의장이 당적을 갖지 않는 것은 중립적 균형적으로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을 원만하게 이끌어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만일 국회의장이 스스로 청와대 가이드라인만을 따르는 여당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면 국회를 청와대의 시녀로, 통법부로 만든 것이고, 이것은 삼권분립 민주주의 원칙에 결정적인 위배사항”이라고 강하게 문제 제기했다.

문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런 의미에서 지난 26일 국회의장께서 내린 결단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이를 두고 국회의장을 탄핵하겠다고 나서고 야당 원내대표와의 일체의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문 위원장은 “산적한 민생 현안들을 앞에 두고 여야가 기 싸움이나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정략적 정치를 그만두고 통 큰 정치에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양당 원내대표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 국회가 세월호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10월 1일부터는 정국이 정상화되기를 간곡하게 바란다”며 “국민들의 간곡한 바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가능한 한 모든 대화채널의 복원을 호소하면서,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께 여야 대표회담을 긴급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거듭 “오늘 당장이라도 만나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와 국회 정상화 문제가 통 크게 일괄 타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이 시간이후부터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의 화답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공을 김 대표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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