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과 김수미가 만났다?
신현준과 김수미가 만났다?
  • 강정아
  • 승인 2006.04.04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맨발의 기봉이'서 완벽한 모자로 변신
배우로써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현준과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른 김수미의 대대적인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맨발의 기봉이'의 감동적인 예고편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영화'맨발의 기봉이'의 예고편은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KBS의 다큐 미니 시리즈 '인간극장'의 ‘맨발의 기봉씨’ 영상과 기봉이를 소개하는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실제 기봉씨 모자의 환한미소가 매력적인 다큐멘터리의 영상이 서서히 영화 속 이미지로 오버랩 되면서 영화'맨발의 기봉이'의 따뜻하면서도 애잔한 영상으로 빨려 들어가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늙으신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전체적으로 예고편에는 정상적이지 못한 자신보다도 연로하신 엄마를 먼저 생각하는 기봉이의 진한 사랑을 담고 있다. 기봉이는 엄마를 위해 군불을 떼고, 세숫물을 데우고, 이웃 마을에서 얻은 음식이 식을새라 하루 종일 뛰어 다녀도 항상 엄마 걱정뿐이다. 마흔 살의 그것이라고는 느낄 수 없을 만큼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눈사람 옆에 서 있는 기봉씨의 모습이나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도 엄마 걱정으로 힐끗 뒤돌아보며 애써 걸음을 재촉하는 신현준의 뒷모습에서는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함께 그럼에도 그 어떤 이보다 의젓하고 세심하게 엄마를 배려하는 마음이 애잔하게 다가온다. 또한, 엄마의 틀니를 사주기 위해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쓰러지면서도 마라톤 연습을 하는 기봉이와 기봉이에게 “너가 달리는 것은 언제까지나 엄마와 함께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재촉하는 백 이장의 모습에서는 진한 감동이 북받쳐 오르기에 충분하다. 예고편이 전체적으로 애잔한 감동이라면 후반부에 신현준이 일기예보를 하면서 인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피식 웃음을 자아내게 할 만큼 귀엽고 깜찍하기까지 하다. 이번에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맨발의 기봉이'는 엄마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기봉씨에 대한 실화의 진정성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아내며 본격적인 개봉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제 4월 27일 오랫동안 기다렸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