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소수자’ 사랑과 정체성, 자긍심 찾아가는 과정 그려

라이선스 초연 중인 연극 ‘프라이드(The Pride)’가 1주일 연장 공연한다.
27일 공연제작사 연극열전에 따르면, 대학로 연극브랜드 ‘연극열전 5’의 두 번째 작품으로 지난달 16일 개막한 ‘프라이드’는 예정됐던 날짜에서 1주일 연장된 11월 9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성(性) 소수자’라는 보편적이지 않은 주제와 3시간의 러닝타임에도 프리뷰 공연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객석점유율 9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연극 ‘프라이드(The Pride)’는 1958년과 2014년을 넘나들며 성 소수자들이 사회의 억압과 갈등 속에서도 사랑과 정체성,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배우 출신 알렉시 캠벨의 작가 데뷔작인 ‘프라이드’는 2008년 영국 내셔널 시어터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어 비평가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2010년에는 뉴욕 MCC 시어터로 진출하여 뮤지컬 ‘위키드’의 조 만텔로가 연출을 맡고 영화 ‘향수’의 벤 위쇼·‘한니발’의 휴 댄시 등 스타들이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 초연에는 이명행, 김소진, 최대훈, 김종구, 정상윤, 김지현, 오종혁, 박은석이 출연한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