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조각배에서 활을 들고 서서 법을 만드는 싸움이었다”

세월호 특별법 야당 협상 대표로 나섰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특별법 타결과 관련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법. 세월호 특별법”이라며 “그 법이 참 슬프게 타결됐다. 이 땅에서 약자의 서러움과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 이렇게도 힘든 것인지...”라고 세월호법 타결에 따른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이날 안산 분향소를 방문해서도 방명록에 “가장 슬픈 법이 너무 슬프게 되었다. 미안하다”며 “아직 이렇게밖에 힘이 되지 못했서...”라고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담아내지 못한 특별법 합의에 무거운 마음을 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흔들리는 조각배에서 활을 들고 서서 법을 만드는 그런 싸움이었다”며 “그러나 힘닿는 데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