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선크림, 국산보다 외산이 최대 6배 비싸
유아용 선크림, 국산보다 외산이 최대 6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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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 선호 조심해야

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유아용 선크림의 가격이 국산보다 최대 6배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질적인 기능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1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실시한 유아용 선크림 가격 및 소비실태 조사에서 “만 6세미만 수입산 영유아용 선크림의 가격은 평균 69%, 최대 6.1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의 10ml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3,481원이었다. 국산 제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2,558원이었고 수입산 제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4,345원이었으며 국산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1,193원)과 수입산 제품 중 가장 비싼 제품(7,347원)의 차이는 무려 6.1배에 달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자외산 차단 기능의 국산과 수입산 간의 차이는 미미했다. 자외선 차단정도에 따라 SPF 1~30, PA+은 출퇴근, 산책 등 일상생활 및 간단한 야외활동에, SPF 31~50, PA++ 이상은 해양스포츠, 스키 등 장시간 야외활동용으로 구분하고 있다.

한편 유통채널별로는 국산 제품의 경우 백화점이 온라인 쇼핑몰보다 1.5배 정도, 최대 2.5배까지의 차이를 보였고,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해외 현지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3.5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가격이 오히려 더 저렴했다.

대전소비자연맹은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이라고 무조건 선호하기보다는 제품별로 가격과 품질 등을 꼼꼼히 따져 최적의 효용을 가져다주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산 및 수입산 29개 브랜드 31개 제품 총 982개를 대상으로 하여 국내 5개 대형마트와 백화점, 화장품 매장,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 총 200여곳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6월부터 두 달여간의 기간 동안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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