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 조건부 승인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 조건부 승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교통 및 안전대책 미이행시 승인 취소"
▲ 2일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서울시는 2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고 롯데그룹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건물의 임시사용 승인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교통 관련 대책이 마련됐고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승인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났으나 담보차원에서 그간 점검해온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을 조건으로 승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문에는 승인조건을 미이행할 경우 시가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서울시가 밝힌 임시사용 승인에 따른 주요 조건은 공사장 안전대책, 교통수요 관리대책, 석촌호수 관련 대책, 건축물 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 등이다.

시는 제2롯데월드 개장 이후에도 시민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민자문단 및 교통대책 TFT를 구성해 지속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반침하 및 석촌호수의 수위 등의 데이터와 교통상황 모니터링 결과를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반대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시와 롯데그룹 측이 석촌호수 주변의 안전 대책과 관련된 연구 용역에 착수, 진행중인 상태이고 석촌호수 수위 저하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대책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임시개장을 승인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민자문단 검토회의에서는 건물 자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모았지만 석촌호수 수위저하의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는 임시 사용을 불허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고 전해졌다.

 한편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123층(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가 개장된다면 하루 20여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측은 "가장 안전한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