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휴전 중 폭격에 적십자 요원 사망
우크라이나 휴전 중 폭격에 적십자 요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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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책임 전가…사실상 소극적 교전 상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이 3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도네츠크시(市) 주요 공항을 장악하고 있는 정부군 공격을 지원하면서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휴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대변인 안드레이 리센코는 지난 24시간 동안 수차례에 걸친 반군 공격을 물리쳤으나 ‘끊임없는 전투’가 계속됐으며 ‘많은 무기와 중포(重砲)와 부대’가 교전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리센코 대변인은 이 교전으로 우크라이나 군인 두 명이 죽었고 다른 9명도 부상을 당했지만 공항은 정부군이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전문가들이 공항 상공으로 무인기들을 보내 공중사찰을 통해 폭격을 지도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전했다.

지난 주 양측은 소강상태를 보이다 최근 며칠 동안 동부의 경제 중심지 도네츠크에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박격포 공격과 포격이 증가하면서 적십자 건물 근처에 포탄이 떨어져 한 요원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하루 한 번의 탱크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무장 수송 요원 7명이 사망했고, 1일에는 운동장과 근처의 미니밴이 폭격을 당해 적어도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자신들은 휴전을 준수하며 공격을 받을 때만 응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 파벨 크림킨 외무장관 역시 적십자 요원의 죽음은 반군들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장관은 3일 성명을 통해 적십자 요원을 죽인 폭격은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날아와 터진 것이라며 러시아는 휴전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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