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하자비율 지속 증가...하자 1위 품목 창호
지난해 LH가 공급한 공동주택 10곳 중 3곳에서 하자가 발견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지난 4년간 LH 공동주택 하자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도 문제로 거론됐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H 공동주택의 하자비율은 31%였다. 이는 3만9611세대에서 총 1만2225건의 하자가 발생한 결과다.
LH 공동주택의 하자비율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기까지 했다. 김 의원은 2010년 하자비율은 11%에 불과했으나 2011년 20%, 2012년 28%, 2013년 31%에 달할 정도로 매년 증가했다며 특히 2013년은 10곳 중 3곳이 하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하자건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창호(5782건)였다. 두 번째는 가구(5042건)로 이 두 가지 품목만 전체 22%에 달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 밖에 잡공사(4098건), 도배(3718건), 타일(3592건) 등에도 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태 의원은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국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존재하는 토지주택공사가 계속적으로 하자 있는 집을 만들어 낸다면 어떤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겠느냐"며 "LH가 본연의 창설목적에 따라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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