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고용세습'?..."취업 품앗이 형태도 나타나"
농협 '고용세습'?..."취업 품앗이 형태도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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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전수조사 통해 진상 밝혀야"
 

농협중앙회와 회원조합에 임직원 자녀가 상당수 근무하는 것과 관련, 고용세습 의혹이 제기됐다.

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협중앙회와 1150여개의 회원조합에 취업한 임직원 자녀는 221명이었다. 농협중앙회 지주사와 계열사는 제외된 수치다.

이중 농협중앙회에 근무하는 M급이상 간부의 자녀는 14명, 회원조합 임직원 자녀는 20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용된 직원들의 부모 중 현직에 근무 중인 자만 126명이었으며 그중 조합장은 93명에 달했다. 전직 81명에서도 조합장은 49명이나 됐다.

부모가 전현직으로 있던 조합과 동일 시군구에 근무하는 자녀는 127명이었고, 동일 광역시가 35명, 아예 같은 조합은 29명이었다. 또 임직원 자녀가 각각 서로 조합에 취업하는 품앗이 형태도 보이는 상황은 정식절차를 거쳐 입사했더라도 특혜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민수 의원은 “아무리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한들 이런 식이라면 특혜 의혹을 피할 수 있겠느냐”며 “농협 내에서도 불투명한 채용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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