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등 4개 총학생회 ‘대학평가 거부 운동’ 동참
경희대 등 4개 총학생회 ‘대학평가 거부 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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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 대학의 본질 빛 바래는 행위”
▲ 고려대에 이어 경희대, 동국대 등 4개 대학 총학생회도 언론사의 대학평가 거부운동을 진행했다. ⓒ고려대학교

경희대, 동국대 등 4개 대학들도 언론사의 대학평가 거부 운동에 합류했다.

경희대 등 4개 총학생회는 6일 중앙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6일 고려대에 이어 4개 대학 총학생회도 대학평가 거부선언에 동참했고, 학우들도 몇 몇 지표를 기준으로 대학을 줄 세우는 지금의 현실이 과연 옳은 것인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대학종합평가는 대학마다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특정 기준에 따라 일렬로 세우는 평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국 300여개 대학 중 95개 대학만을 대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대학의 자율적인 경쟁을 유도한다던지 알 권리를 제공한다는 취지 또한 여전히 무색하다”며 “언론사의 대학평가가 이렇게 계속되는 한 대학의 본질을 되찾기 위한 대학 스스로의 노력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을 줄 세운다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현상인지 되묻고 싶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중앙일보의 대학종합평가는 대학생들의 건강한 사회적 고민을 짓밟고 무시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 발표로 인해 또 다시 대학들이 순위 결과에 일희일비하더라도, 대학평가 거부운동은 계속돼야 한다”며 “앞으로 대학생들은 대학구성원, 다양한 시민단체와 함께 대학교육의 올바른 발전과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학 본질을 훼손하는 대학평가를 반대한다는 ‘대학평가 거부 운동’을 공식 선언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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