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 한마당' 체험속으로
'전통혼례 한마당' 체험속으로
  • 이금연
  • 승인 2006.04.0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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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신랑과 이탈리아 신부의 전통혼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은 오는 4월 6(목)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남인사공연장에서 개막하는 『전통혼례신행길놀이』행사에 오스트리아 페르디난드 렌쯔(50)와 이탈리아 루칠라 그레이(46)가 신랑신부로 전통혼례를 체험할 예정이다. 올해 11월 10일까지 매주 3회(목, 금, 토요일)에 걸쳐 진행될 본 행사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전통 문화와 혼례 문화를 소개하는 뜻깊은 장(場)이 될 것이다.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시행되는 본 행사는, 기존의 엄숙한 혼례 의식이라는 개념에 우리 문화 고유의 해학미와 극적인 구성을 추가함으로써 관객에게 우리 문화의 정겨운 흥과 멋을 현장에서 생생히 전달하고자 한다. 꼬마 신랑신부와 매파가 등장, 양가의 함을 주고받는 의혼으로 시작되는 전통 혼례는 신랑이 기러기를 놓고 절을 하는 전안례, 신랑신부가 첫 맞절을 교환하는 교배례, 부부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합근례의 절차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혼례 의식이 끝난 후 부채춤 등의 축하 공연과 출연진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참여하는 행사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의 신랑신부는 전통 혼례에 관심있는 희망자를 공모하도록 하여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4월 6일 개막 첫 출연자는 오스트리아의 페르디난드 렌쯔(50)와 이탈리아의 루칠라 그레이(46)로, 이들은 한국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좋은 친구사이다. 본 행사는 국내인은 물론 한국 고유의 멋을 찾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 혼례 의식을 소개함으로써 문화 교류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우리 전통 문화의 관광 자원화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시도의 일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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