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마법’ 공포…선생들 학교 버리고 도망
잠비아 ‘마법’ 공포…선생들 학교 버리고 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가톨릭 신부들과 한 순진하고 평범한 소녀에 들린 소름끼치는 악령과의 대결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지난 세기 70년대 전세계에 오컬트 열풍을 불러 일으켰고, 지금도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 <엑소시스트(퇴마사)>의 한 장면.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1973년 작.  출처=유튜브 캡처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초등학교 선생들이 마법을 통해 일어났다고 의심되는 ‘신비한’ 사건들을 겪은 후 학교를 서둘러 떠나고 있다고, 현지 관리 말을 인용해 <UPI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카피리음포시에 있는 카크웨레사(Kakwelesa) 초등학교의 선생들이 마법에 기인한 ‘신비한’ 사건들 때문에 선생 직분을 포기하고 학교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베아트리체 시카즈웨 지역 위원은 그 숫자가 확인되지 않은 선생들과 그 가족들이 학교 내에서 행해지는 마법 관련 사건들을 우려하며 학교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선생들은 그들이 신비한 일들을 겪고 있으며 마법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고 잠비아판 <데일리메일>에 밝혔다.

이 위원은 또한 이 지역의 몇몇 의료 종사자들은 마법을 행했다는 주장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잠비아의 오픈소스 매체인 <루사카타임스>는 지난달 20일 칼로모 경찰이 퇴마 의식을 거행하다가 신도 중 한 사람이 죽자 도망친 유명한 종교인에 대한 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종교인은 마법을 행하다가 출현한 악령에 들렸다는 교회 신도(51, 남)를 퇴마하는 과정 중에 독성 물질을 투여해 현장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피해자는 마법 의식을 행하고 무려 19시간 동안 음주 난동을 부리다가 미시카 지역의 이 종교인에게 끌려오게 됐고, 이 퇴마 의식 현장에는 사망 피해자의 아들을 포함해 네 명이 함께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