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성장,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 경제 성장,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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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산처, 3.8%, 환율 1,059원 성장 예상
▲ 국회예산처가 내년 경제성장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예산정책처

2015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3.8%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은 1,059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예산정책처(이하 예산처)는 지난 2일 ‘2015년 및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이 같이 전망했다. 정부가 양적완화 및 재정확장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인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망치 3.6%와 크게 다르지 않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정부가 제시한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4.0%(올해는 3.8%로 전망)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개인적인 감’이라고 조건을 달며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하더라도 3%대 중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산처는 이 같이 보수적인 진단을 내린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첫째로 세계 교역량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고 중국의 수입 수요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우리나라의 수출 역시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내년 수출량이 6.3% 증가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두번째는 취약한 취업구조 및 실질임금 상승세 둔화이다.

셋째로 내년에 가계 부채가 더욱 늘어나고 기업 역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내수도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예산처는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원-달러 환율이 올해보다 상승한 연평균 1,059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7일 보험연구원은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3.7%, 원-달러 환율을 1,040원으로 예상해, 예산처의 전망보다 하향된 전망치를 제시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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