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초 니켈광산 및 제련사업 진출
포스코, 최초 니켈광산 및 제련사업 진출
  • 문충용
  • 승인 2006.04.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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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톤의 니켈 공급받아 안정적 원료확보 가능
포스코가 세계 스테인리스업계 최초로 니켈광산을 직접 개발, 제련하여 스테인리스 주원료인 니켈을 안정적·경제적으로 확보한다. 포스코는 5일 포스코센터에서 권영태 전무와 뉴칼레도니아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사의 앙드레 당(Andre Dang)사장 간에 니켈 광산 및 제련회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스테인리스사들이 니켈 제련 합작사업 지분 참여는 있었으나, 직접 광산을 개발하고 제련소까지 건설하여 니켈을 공급받는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계약에 따라 포스코는 4월 중 니켈 제련공장 건설비 3억 5,200만불, SMSP사는 광권을 현물 출자해 니켈광산과 니켈 제련 합작법인을 뉴칼레도니아와 한국에 각각 설립하게 된다. 각 법인별 지분은 포스코가 49%, SMSP사가 51%를 갖는다. 포스코와 SMSP사는 니켈 제련 공장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2007년 착공, 2008년말 완공하고 연 3만톤의 니켈을 생산, 포스코에 공급할 계획이다. 니켈 제련에 필요한 광석은 30년간 전량 뉴칼레 도니아 광산에서 공급받는다. 니켈은 내식성과 내열성을 강화시키는 성질이 있어 스테인리스강을 만드는 필수성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식시장과 같은 국제시장 LME(London Metal Exchange)에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최근 투기 자금 등에 의해 니켈 가격이 많이 상승되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대형 원료공급사의 과점화, 중국의 수요급증, 자원의 내셔널리즘 확산에 따라 니켈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출자법인으로부터 3만톤의 니켈을 공급받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원료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포스코는 올 7월말 중국 장가항에 연산 6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를 준공함으로써 세계 3대 메이저 스테인리스사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부문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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