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내용과 발표시기 확정된 것 없다"
삼성그룹이 과도한 입사지원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서류전형 부활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8일 다수 언론에 “채용제도 개편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나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현재 논의 중인 내용에는 서류전형을 재도입하고 직군별로 본인의 업무관련 강점을 보여주는 에세이를 받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1995년 열린채용을 도입하며 서류전형을 폐지한 바 있다.
현재는 일정 지원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2차 전형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매년 SSAT 응시인원이 20만명에 이르고 시험준비를 위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등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이에 따라 삼성은 올초 대학총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고 상시로 지원서를 접수해 SSAT 응시자격을 주는 '대학총장 추천제'를 골자로 한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대학 줄세우기 비판이 쏟아지자 전면 도입을 유보했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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