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회장 후보 또 한번 압축...내부 4 외부 3
KB회장 후보 또 한번 압축...내부 4 외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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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휘 이어 김옥찬 사퇴...후보군 9명→7명

지난 7일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후보 사퇴하면서 KB금융 회장 후보군이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었다. (사진 홍금표 기자)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이 또 한 번 간추려졌다. 후보 2명이 잇달아 사퇴의사를 표하면서 현재 7명만이 KB금융 회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내부인사는 4명, 외부인사는 3명으로 분류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지난 7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 앞서 2일 ‘1차 후보군’ 발표 직후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이 거절의사를 표한데 이어 두 번째다.

후보군은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등 7명으로 좁혀졌다.

내부인사 중에서는 윤종규 전 부사장이 국민은행 노조와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와 지지를 받으며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황영기 전 회장은 여러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만큼 리더십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현 전 부사장은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조흥은행 부행장과 국민카드 부사장 등을 거치며 두루 경험을 쌓았다는 게 강점이다. 김기홍 전 부행장은 금융감독당국 출신이면서 KB금융의 문화에 밝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부 인사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만만찮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현직으로 씨티은행 직원들의 반발을 살 수 있음에도 KB금융회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그럴만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비은행 분야에서 CEO를 지냈고 풍부한 해외경험이 강점이다. 또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은 오랜기간 회계법인에서 근무해 금융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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