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0일 미국이 홍콩의 시위대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는 중국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9일(현지시각) 미 의회-행정부 중국 위원회가 발표한 연간 보고서를 보면 미국은 홍콩의 민주주의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하고 보통선거권에 대한 요구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콩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은 미국은 홍콩 내정에 간섭할 권리가 없고, 그것은 중국의 내정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미국 기관의 보고서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서 극도의 불만족을 표현한다”고 일간 뉴스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위원회가 이런 잘못된 개입으로 중-미 관계를 훼손하지 않기를 요구한다. 미 의회는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해서 ‘센트럴을 점령하라’와 다른 불법 활동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거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홍콩을 ‘일국이제(一國二制)’ 방침으로 통치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홍콩에 본토에서 누리기 힘든 광범위한 자율과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8월 31일 중국 정부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사실상 반중국 인사를 배제하는 후보 선정안을 발표한 후에 홍콩에서는 학생, 시민 활동가를 중심으로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시위가 발생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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