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이혼 '조정' 소송이라는 점 주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이혼조정 소송 전, 재산분할 및 친권자 지정 문제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남편인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장을 냈다. 이 사장은 이 부사장과 성격차이로 갈등을 빚어오다 이혼을 결심, 아버지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투병생활에 들어간 5월부터 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이혼조정 소송을 낸 것과 관련 이들이 재산분할 및 친권자 지정 등 문제에 있어 어느 정도 합의를 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당시 이 사장은 삼성사회복지재단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었고, 임 부사장은 삼성계열사인 에스원 사업기획실에 입사해 근무하는 중이었다.
이들은 삼성가 반대에도 1999년 8월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이 사장은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결국 15년만에 갈라섰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