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씨티은행장 사의표명 ‘KB 경선’ 집중
하영구 씨티은행장 사의표명 ‘KB 경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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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장으로 박진회-조엘코른라이히 수석부행장 거론
▲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가운데)이 13일 이사회에 사의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한국씨티은행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이사회에 사의 의사를 표하며 본격적으로 KB금융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하 은행장의 사퇴가 확실히 되면서 차기 씨티은행장이 누가 될지 관심도 모아진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13일 “하 행장이 이달 초 KB금융 회장 1차 예비후보로 선발된 직후 이사회에 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 은행장은 지난 6일 직원들에게도 “KB금융 회장 인선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처럼 하 행장의 사퇴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차기 씨티은행장이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씨티은행은 '탈렌트 인벤토리 리뷰'(Talent Inventory Review) 제도에 따라 후임 경영자를 정해놓고 비공식적으로 행장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차기 은행장으로 꼽히는 인물은 박진회 기업금융그룹장(수석부행장)과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비즈니스 총책임자(수석부행장)다. 업계는 이들이 사실상 씨티은행을 양분하고 있어 차기 은행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는 현재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등 7명이다.

이중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현직임에도 경선에 적극 가담하면서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 행장은 2001년 한미은행장을 맡다가 2004년 한미가 씨티에 인수된 뒤 지금까지 한국 씨티은행장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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