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대규모의 복합쇼핑몰을 표방한 제2롯데월드가 14일부터 3일간 단계적으로 부분 개장에 들어간다.
롯데그룹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쇼핑, 외식, 관광, 엔터테인먼트, 문화, 예술 등 여가생활을 한 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몰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서울시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저층부 상업용 건물 3개동이 개장 대상이며, 14일 에비뉴엘, 롯데마트, 하이마트를 시작으로 15일 롯데시네마, 16일 쇼핑몰, 면세점, 아쿠아리움 등이 프리오픈 형식으로 단계적인 개장을 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측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중 단계적으로 개장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교통과 안전, 주변 환경 개선 대책에 역점을 두고 영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1조 5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 4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롯데그룹 측은 잠실역 사거리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내건 조건들 중 일부인 ‘사전 주차 예약제’, ‘주차요금 전면 유료화’ 등 강력한 교통대책을 이행하기로 했다. ‘사전 주차 예약제’는 사전에 예약한 차량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이용일 하루 전부터 30분 단위로 예약할 수 있으며 1시간에 70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주차 요금 전면 유료화’는 입점한 모든 매장의 고객들이 10분당 1천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정책이다. 버스 지하 환승 센터는 타워 완공시 완성될 예정이라 이번 부분 개장일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개장하는 제2롯데월드는 각종 최고, 최대 신기록을 경신·보유하게 된다.
쇼핑시설들은 대부분 국내 최대 기록을 보유하게 된. 14일 개장하는 명품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연면적 7만7702㎡(2만3505평)로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의 3.1배 규모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백화점이다. 입점 브랜드 역시 225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고 해외 명품 브랜드수만 90개가 넘는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다. 연면적 2만5973㎡(7,857평)에 420개의 브랜드가 입점, 국내 면세점 중 가장 많은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다.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 월드타워점’도 4500㎡(1,361평), 9천여종의 제품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엔터테인먼트시설 역시 세계적인 규모를 갖췄다. 영화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총 21개관 4600석을 갖췄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34m*13.8m)을 보유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 국내 최대 도심형 수족관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총 면적 1만1240㎡(3,400평), 총 650종, 5만5천마리의 보유 등으로 국내 대부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1930년대 종로거리와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는 명동거리를 재현한 ‘서울서울3080’과 이국적인 풍경을 담은 ‘29스트리트’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자동차 전문 복합문화·전시공간인 ‘Connect to’가 들어서 자동차 전시 및 체험과 함께 다양한 문화이벤트도 진행된다.
총 123층 555m로 지어지고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85층(360m)까지 건설중이며 2016년 10월말 완공 예정이다.
1~12층의 ‘포디움’(Podium)에는 금융센터, 헬스케어센터, 여행서비스센터 등 원스탑리빙이 가능한 복합 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 14~38층의 중층부는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 등이 들어서 프리미엄 오피스로 구성되고 42~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오피스텔이 될 전망이다. 고층부인 76~101층에는 국내 최고 높이의 6성급 호텔이 들어서고 117~119층에는 세계최고 높이의 ‘아트 갤러리’(Sky Gallery)가 위치한다. 최고층부인 500m 높이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SKY 123)이 들어설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