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 출시 한 달 만에 유료 전환 가능성

삼성의 무료 음악 제공 앱 ‘밀크’의 무료화 논의에 대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저작물 사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13일 음저협은 “삼성의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인 밀크 뮤직과 관련해 지난 11일자로 소리바다 측에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음저협은 지난 1일 삼성이 밀크를 통해 무료로 음악을 제공하는 것은 대중에게 ‘음악은 무료’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사용 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낸 바 있다.
윤명선 음저협 회장은 “삼성 같은 대기업이 자본력을 앞세워 마케팅을 하는 것은 음악업계가 10년에 걸쳐 만들어 높은 합법시장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즉각적인 사법 조치를 취할 계획은 아니고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삼성 측과 추가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밀크는 지난달 25일 국내 출시 이후 닷새 만에 다운로드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섰고 12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400여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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