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여행, 아름다운 동행 '제주 장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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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가 부자연스럽지만 마음이 건강한분들”
▲ 지난 10월 5일부터 7일 2박 3일간 ‘장애인식개선강사단’이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굿플러스 아이엠스쿨

요즘 사회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아직도 주위 시설 환경이 그들이 생활하기엔 많은 불편함과 적응치 못하는 곳이 많이 있다. 아울러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 또한 그들을 좋게 바라보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 사회다.

이러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자 지난 10월 5일부터 7일 2박 3일간 ‘장애인식개선강사단’이 봉사자들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도 가는데 장애 없는지를 확언하는 ‘제주 장애 없다’ 프로젝트는 ‘부모한국’ 다음 카페 회원들의 장애인식의 기회로 후원을 받았으며 참가하는 장애인들 자신들의 힘으로 티켓팅을 해보고 스스로 할수 있다는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떠나기 전 장애인콜택시를 예약을 했고, 당일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그러나 돌아와야 하는 택시예약에는 46번의 통화 끝에 예약에 성공했다. 

이들의 식사는 좌석, 장애인 화장실 유무 등 많은 제약이 있어 아무 곳이나 편하게 들어갈 수 없었다. 때로는 식당에 높은 문턱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었으며, 휠체어 공간이 없어 밖에서 주문한 후 식사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금릉석물원, 해변가, 한림공원 등 일반 사람들과는 달리 많은 시간이 걸리고 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 자체를 즐기며 행복해했다.

반태섭(50, 굿플러스 아이엠스쿨) 원장은 이번 제주도 여행을 통해 “여행 내내 미안하고, 저 자신도 너무 몰랐던 많은 것들을 깨닫는 시간들이었다”며 “함께 갔던 봉사 선생님들도 감동의 시간들이었다. 또 함께한 장애인분들은 지체가 부자연스럽지만 마음이 건강한분들이었다”고 밝혔다.

여행에 참여한 장애인식강사단 이은희 강사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라며 “이번 기회로 더욱 용기내어 도전하는 삶으로 어떤일도 해낼 수 있는 내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커피과일 이금숙회장은 “모두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아무 생각없이 누리다 올 수 있어서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식개선강사단’은 지난 3월부터 성프라치스코여성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하여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세상을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사들이다.

또한 커피가 온갖 인고를 이겨내고 탄생하는 과일향이 나듯 세월을 힘차게 살아온 이들은 ‘커피과일’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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