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가토, “박 대통령 과도한 불관용” 맹비난
산케이 가토, “박 대통령 과도한 불관용”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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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찰, 명예훼손 의도 끌어내려 애써’
▲ 영문판 <아사히신문>이 11일 온라인에 올린 가토 다츠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기사. 제목은 “기소된 산케이 언론인 한국 지도자 과잉반응 맹비난”출처=월드뉴스리포트 화면 캡처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츠야(48)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박 대통령은 지나치게 관용이 부족하다고 비난하며, 자신의 칼럼은 공공선을 위한 것이었다고 변호했다고 영문판 <아사히신문>이 11일 전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나는 단지 (박) 정부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보도하려고 했을 뿐이다”며 “내 칼럼은 충분히 공적 영역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지독히 낮은 관용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3일 가토 전 지국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당일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에서 전 남자 비서와 함께 있었다는 풍문을 기사로 올렸다. 이 글은 많은 부분이  <조선일보>의 ‘최보식칼럼’과 증권가 소식통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 검찰은 지난 10월 8일 가토 전 지국장이 그 칼럼을 관련 사실의 확인 없이 썼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300명 이상이 죽은 것으로 확인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던 시간에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한국에서 돌고 있는 논란과 추측들에 관해 보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또 심문을 받는 동안 한국 검찰이 자신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를 갖고 칼럼을 썼다는 진술이 나오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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